선시禪詩 / 석성우
1.
종소리 먹고 사는 바위가 하는 말이
아름다운 말은 마음에 묻어 둔데
앙가슴 열어 제처도 숨겨진 것 없던데.
2.
밤에는 우주도 키가 쑥쑥 큰다시던
삼촌 말만 믿고 잠을 청해 보았다
민숭한 앞 산 허리에 구름 같은 꽃가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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