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후선시 661. 무후선시 위없이 높고 깊은 미묘한 부처님 법은 백 천 만 겁이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데 내 이제야 보고 듣고 받아 지니게 되었으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! 禪詩 2 2014.07.28
야부선시 660. 야부선시 정원의 꽃은 웃고 있지만 웃는 소리 들리지 않고 숲속에는 새가 울지만 눈물 보이지 않네.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움직이지 않고 달이 연못을 뚫었지만 흔적조차 없어라. 禪詩 2 2014.06.02
무의자선시 659. 무의자선시 홀로 못가에 앉아 우연히 못가에 한 스님을 만났다. 서로 웃으며 바라보기만 할 뿐 잘 아는지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네. 禪詩 2 2014.05.27
유종원선시 658. 유종원선시 온 산에 나는 새 보이지 않고 길마다 사람의 자취마저 끊어졌어라. 외로이 고을에는 삿갓에 도롱이 걸친 늙은이가 홀로 추운 강에서 눈을 낚더라. 禪詩 2 2014.05.12
영가선시 657. 영가선시 혼미한 구름 한 번 일매 본성의 허공 어둡고 지혜의 햇빛 잠길 때 만상은 흐려진다. 홀연히 맑은 바람을 만나 구름 흩어지면 온갖 빛깔을 머금은 허공, 천지에 비추네. 禪詩 2 2014.04.28
보월거사선시 655. 보월거사선시 있음과 없음은 있음과 없음 아니니 언어 말씀 역시 진리가 아니네 한 줄기 가을물 저 끝 다한 곳 물결 잠드는 데 배 한 척 지나가네. 禪詩 2 2014.03.26
추봉설암선시 653. 추봉설암선시 복숭아꽃 붉고 배꽃은 희다 미묘 법문 아니며 이것이 여래의 모습 능히 믿어 무생법을 얻으면 천 칠백 공안을 다 알 것이니. - 로담역해 禪詩 2 2014.03.14
보월거사선시 652. 보월거사선시 백 척 장대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곳 나가라는 이 말 나가는 것 아니니 어떻게 나가느냐고 묻지 마라 백 척 장대 그대로 한 송이 연꽃이니 禪詩 2 2014.03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