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鐘 / 최길하
한순간 영원을 품은
아득한 메아리가 있다.
그 메아리 눈 쌓여
가지 흰 소나무처럼
詩 한 줄
팽팽이 걸어
산조 한 곡 타고 싶다.
“에밀레 에밀레”
얼마나 사무쳤으면
넝쿨이 몸을 감고
쇠에 젖이 돋았을까
소리가 소리를 업고
밀려오는 海潮音.
○ 중앙일보시조백일장 장원(제4회)
○ 동아일보, 충청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
○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
○ 월간 “샘터” 시조심사위원
- 시조포럼 춘추 제1호 (2011. 0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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