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조2

다시, 그 곳에서 / 장중식

이문형 2011. 7. 30. 00:55

다시, 그 곳에서  /  장중식

 

 

징검돌 얼굴들이

꿈을 꾸는 대합실

주인 잃은 승차권 플랫폼 쓸어갈 때

소실점

레일 끝 따라

반달마저 잠들고

 

줄임표 연서戀書처럼

첫- 막차 따로 없네

추 잃은 시간들이 행간을 서성일 때

열두 폭

차창 너머로

피고 지던 눈물 꽃.

 

○ (사)한국시조문학진흥회 회원

○ 제1회 시조춘추 역동신인문학상 (2009)

 

- 시조포럼 춘추 제1호 (2011. 06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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