禪詩 2
645. 추봉선시
북녘 구름 외로운 새 날 저물고 관문 나무 큰 기러기 떠난 가을
가을 잎 바람 따라 떨어지고 국화는 물과 함께 흐른다.
길이 막히면 울음을 면하기 어렵고 몸에 병과 근심이 쉬이 생기니
세상 걱정에 인정이 없어 그 누가 배가 있다고 노래하겠는가.
- 로담 역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