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조2

할미꽃 / 고정국

이문형 2013. 4. 8. 11:53

   할미꽃  /  고정국

 

 

필시 저승에도

바느질감이 있나보다

 

살아서 휘어진 가난

무덤까지 품고 와서

 

골똘히 어머니 나라

헌 실밥을

꿰나

보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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