번뇌 / 유자효
가섭이 물었다
‘번뇌가 무엇이뇨’
그것은 바람이나 물 같은 것이어서 중생이 있는 곳이면 피할 수 없나이다
바람이나 물 없으면 못 살듯이 그것이 없으면 중생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나이다
‘부처는 열반이로군’
가섭은 눈을 감았다
'시조2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한밤, 오월 / 서숙희 (0) | 2012.05.08 |
---|---|
초저녁 / 박명숙 (0) | 2012.05.07 |
지심 동백 / 박명숙 (0) | 2012.04.16 |
이월의 숲 / 고정국 (0) | 2012.03.11 |
애월바다 / 이정환 (0) | 2012.03.05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