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조2

번뇌 / 유자효

이문형 2012. 4. 27. 09:57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번뇌  /  유자효

 

 

가섭이 물었다

‘번뇌가 무엇이뇨’

 

그것은 바람이나 물 같은 것이어서 중생이 있는 곳이면 피할 수 없나이다

바람이나 물 없으면 못 살듯이 그것이 없으면 중생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나이다

 

‘부처는 열반이로군’

가섭은 눈을 감았다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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