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자 접기 ■ 自說 “시인은 무당과 같아.” 오랜 만에 만나 나의 시집을 건네주자 문우 ㅅ은 이렇게 말했다. 그 말을 큰 거부감 없이 들었고, 스스럼없이 헤어졌는데 이 말이 문득문득 떠올랐다. 거부감 없이 들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? 죽음, 무생물의 생물화, 종교적인 문제 등 이러한 것들이 .. (시집)상자 접기 2017.11.13
종소리 / 신달자 종소리 / 신달자 외로움이 내게 다가와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은은하게 조금은 무뚝뚝하게 외롭다고 한마디 하네 외로움이 죽음에게 내가 프랑스 루르드 성당에서 사 온 종을 살짝 쳐 주었는데 그게 그렇게 깊은 물소리가 나는 거야 다시 오면 이스라엘 성당 종을 그 다음엔 연둣빛 새.. 시2 2014.07.2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