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조2

비들기가 잠든 밤 / 이원식

이문형 2013. 9. 16. 01:19

비들기가 잠든 밤  /  이원식

- K를 생각하며

 

 

바람만이 꽃나무를

흔드는 것 아니다

 

곱게 핀 목련에게

사랑한다 고백해보라

 

말하는 나도 목련도

흔들리지 않는가

 

- 시집 : 비들기 모네 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