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2

흠집 / 박후기

이문형 2013. 3. 24. 01:19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흠집  /  박후기

 

 

이가 깨져 대문 밖에 버려진 종지에

키 작은 풀 한 포기 들어앉았습니다

들일 게 바람뿐인 독신(獨身),

차고도 넉넉하게 흔들립니다

때론,

흠집도 집이 될 때가 있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