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조2

선시禪詩 / 석성우

이문형 2011. 12. 17. 00:45

             선시禪詩  /  석성우

 

 

1.

종소리 먹고 사는 바위가 하는 말이

아름다운 말은 마음에 묻어 둔데

앙가슴 열어 제처도 숨겨진 것 없던데.

 

2.

밤에는 우주도 키가 쑥쑥 큰다시던

삼촌 말만 믿고 잠을 청해 보았다

민숭한 앞 산 허리에 구름 같은 꽃가마.